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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은 여성복이지만 관심은 온통 남성복에만 있는 이상한(?) 본인이 그동안 하나씩 발견하고 기억하는 남성복 디자이너 브랜드들이다. 한국도 상당히 많은 남성복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있는데 워낙에 작은 시장과 언더에 묻혀있는 브랜드들도 많아서 생소하다면 생소하다는 브랜드가 많다. 개인적인 취향과 기호가 잔뜩 들어가 있으니 그닥 평에 대해서는 신빙성을 가지지 말라. ![]() 정욱준 - JUUN.J 현재 한국에서 남여를 통틀어서 제일 잘나가는 디자이너라고 생각한다. 따지자면 다른 디자이너들도 많겠지만 눈에 보이는 성과가 제일 좋은 디자이너라고 말할까. 해외의 컬렉션도 매년 꼬박꼬박 나가고 국내에서 인지도와 평가가 아주 좋은 디자이너다. 여담이지만 라거펠트가 정욱준 옷을 싹쓸이 해갔다는 소문이 있다. 제2의 에디슬리먼이 되는건가. 에스모드 1기 졸업생이라고. 개인적으로는 그닥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딱히 더 쓸말은 없다. 아, 땡처리 하는 후드티 한장을 샀던적이 있는데 맘에 들게 잘 입고 다닌다. 지금은 홈쇼핑에도 진출한 그의 브랜드는 신사동 가로수길에 조그마한 매장이 있고 갤러리아 편집매장에 입점이 되어있다. ![]()
![]() 우영미 - 솔리드옴므 여성이지만 가장 남성을 잘 이해하는 디자이너. 기본부터 다져온 이력으로 착실히 쌓은 내공이 돋보인다. 언제나 매우 선이 심플하고 단정한 스타일의 옷을 선보이나 반드시 포인트가 있는 디자인. 해외에서의 활약도 있고 이제는 백화점에서도 쉽게 보이는 그녀의 브랜드. 상당히 퀼리티가 좋은 옷을 만든다. 라벨만 떼어 놓으면 해외 유명 명품 브랜드 디자이너의 옷이라고 말해도 믿을만큼 그녀의 옷은 정말 트렌디하고 깔끔하다. ![]() 홍승완 - 스위트리벤지 참 다양한 실험을 많이 하는 디자이너. 새로운 시도와 패턴에 대한 연구가 옷에서 묻어나는 그는 일본 유학파 출신으로 일찍부터 주목을 끌었던 이른바 엘리트에 가까운 모습이다. 언제나 새로운 시도와 디자인으로 유명한데, 항상 매 시즌을 철저히 준비해서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의상과 주제의 일관성이 인상적이다. 라인도 굉장히 다양하게 전개해서 여성복과 하위 브랜드 등등 각각의 특징이 있는 여러 라인이 있다. 역시나 갤러리아 편집매장과 인터넷 쇼핑몰도 운영중이다. ![]() 송혜명 - 도미닉스웨이 작은 체구와는 다르게 매우 힘이 느껴지는 디자이너. 깔끔한 슈트에 지퍼와 징과 체인과 페인팅이 장식된 그녀의 옷을 보면 그녀가 추구하는 스타일이 뭔지 딱 감이 온다. 고딕과 펑크. 크게 유명하지도 매스티지와는 거리가 먼 브랜드지만 그래도 이런 펑크적 느낌이 살아나는 남성복을 만드는 디자이너가 우리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세컨드 브랜드도 있으며 위드위즈에 퍼스트도 같이 입점해있다. 쇼룸은 얼마전 오픈한것 같고 최근에 백화점 편집매장에 입점했다고 한다. ![]() 송지오 - 송지오옴므 좋은 테일러링으로 말하는 디자이너. 조금은 식상한 디자인으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굉장히 남성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디자인. 분명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으면서도 뭔가 그만의 색깔이 느껴진다. 조금은 마초적인 남성미랄까. 컬렉션 이외에도 베이직한 남성의류를 좋은 퀼리티로 선보이는 그의 매장은 이미 인터넷 고수들 사이에서 '진리'라는 법칙을 성립하고 있는듯 하다. 그의 상설 매장이 늘상 손님이 있는 이유는 그런 이유인가. 니트류가 참 인상 깊었다. ![]() 이영준 - 206옴므 젊은 나이로 떠오르는 차세대 주자. 그의 옷을 보면 트렌드가 확 와닿는다. 흡사 디올의 전성기를 보는듯한 그의 옷은 매우 슬림하고 펑크한 냄새가 나니까. 그러나 너무 많이 아는걸까. 어디서 본듯한 옷인데... 라는 느낌을 지우기가 힘든것도 사실이다. 조금은 더 자신의 느낌을 냈으면 좋겠다. 서울컬렉션에 꼬박꼬박 출석하며 압구정에 매장이 있다. 온라인 쇼핑몰도 물론. ![]() 최범석 - 제너럴 아이디어 동대문의 성공이라는 타이틀을 보유한 디자이너. 아마 국내에서 최초로 비 전공자가 메인스트림으로 진출한 경우가 아닐까 싶다. 분명 초창기 그의 옷은 어디서 본듯하고 저열한 정말 동대문 옷이다.. 라는 퀼리티가 느껴졌지만 지금은 많이 발전해서 완성도도 좋아지고 나름 디자인도 틀이 잡혀가는 모양이다. 어디까지나 매스티지를 추구하는듯한 그의 의상들은 사실 카피로 의심되는 스타일도 많고 브랜드의 정체성이 좀 모호한 느낌이지만 그래도 나는 처음으로 이 바닥의 흐름과 고정관념을 깨고 성공한 선구자격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그가 낸 책을 읽어봤는데 책은 좀 허세가.... 압구정에 매장이 있고 요즘에 해외에서 컬렉션도 한 모양. 워낙 시즌오프와 세일이 많아서 제 가격에 사면 손해라는 이야기가 있다. ![]() 이주영 - 레주렉션 멋진 콘서트를 보는듯한 쇼를 선보이는 디자이너. 전공은 음악이였고 디자이너 설윤형의 딸이라는 이력을 지닌 그녀는 락에 기반한 느낌 충만한 의상을 선보인다. 그의 쇼에서 고딕과 펑크를 찾는건 그리 어렵지 않다. 지금은 어머니의 아우라를 거의 벗어버린 느낌. 남편인 나비효과의 보컬 김바다가 자신의 뮤즈라고 공공연히 이야기하는 그녀가 매번 남편과 함께 만드는 컬렉션의 강렬한 느낌이 보는 이를 압도한다. 청담동에 매장이 있으며 마릴린 맨슨이 그녀의 의상을 좋아하고 개인적인 친분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 김규식 - 테이스트멕시멈 캐주얼하고 위트가 넘치는 디자이너. 펑키하고 편안한 캐주얼 위주의 의상을 선보이는 김규식. 정욱준과 함께 에스모드 1기 졸업생 출신으로 조금씩 실력을 쌓아서 꾸준히 활동하는 디자이너다. 입기 편안한 의상을 주로 선보이고 항상 위트가 담겨있는 그의 의상은 얼마전 새로 런칭한 세컨드 브랜드에서도 여전하다. 디자이너의 세컨드 브랜드 치고는 굉장히 저렴하다고 생각한다. 압구정에 매장이 있고 동대문에 세컨드 브랜드 매장이 있다. 물론 인터넷으로도 판매한다. ![]() 김기량 - 쇼지아미 아직도 꾸준히 성장하는 디자이너. 지마켓 디자이너로 유명한 김기량은 재학시절부터 꾸준히 여러 콘테스트에서 입상한 이력이 있는 실력있는 디자이너다. 아직 신진, 유망주의 꼬리표를 떼어내지 못하고 있지만 조금씩 확장되어가는 그녀의 옷들을 보면 분명 언젠가는 인정받는 디자이너가 될거라고 생각한다. 일전에 셔츠를 한장 구매한적이 있는데 오더가 들어오면 직접 한장씩 만드는지 온통 초크 자국이 선명했던게 기억이 난다. 요즘은 여성복도 전개하여 유니섹스 브랜드가 되었다. ![]() 고태용 - 비욘드 클로젯 요즘 컬렉션에서 가장 무섭게 올라오는 신인. 예전에 학생때부터 지인들과 같이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기도 했고(그때의 일로 욕을 먹기도 했다) 졸업 이후에 바로 개인 브랜드 런칭에 뛰어든 당돌한 신인이다. 예전 쇼핑몰 시절의 디자인으로 짐작컨대 유행에 민감하게 따라가는 스타일을 선보이겠거니 했는데 의외로 클래식하고 자신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라인을 보여줘서 나를 놀라게 했다. 신사동에 매장이 있었는데 얼마전 확장한다고 옮긴다고 했다. 신인이라 그런지 가격대가 저렴한 축에 속하며 온라인 쇼핑몰도 운영한다. ![]() 전경빈 - 핏보우 상식밖의 디자이너. 과거 에픽하이의 전신인 케이라이더스에서 곡을 만들고 랩을 했던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 독학으로 갑자기 의상을 만들어서 위드위즈에서 판매하기 시작한 그는 주로 여성복식에서 차용한 디자인을 위주로 혼자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선보인다. 의상의 기술적 측면과 텍스타일 및 부자재에 굉장한 집착을 보이는 그의 브랜드는 상의만 만드는 브랜드로도 유명하다. 브랜드의 규모가 많이 커져서 수석 디자이너도 두고 있고 오프라인에도 진출하고 해외 진출에도 성공했다고 한다. 최근에 너무 예술성을 강조하느라 굉장히 난해한 의상이 많이 나온다. 매스컴에 일절 얼굴 공개를 안하는데 유일하게 1장 있는 사진이다. ![]() 강동준 - 디그낙 고급스럽고 감성이 살아있는 디자인. 슈트류는 전부 오더 베이스로 진행되며 맞춤이다. 상당히 깔끔하면서도 기존 클래식 의상을 현대적인 느낌으로 디자인한다. 아직 런칭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지만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많다고 본다. 독특한 방식으로 운영하는 그의 샾은 매장의 한쪽에 칵테일과 간단한 음식을 즐기는 바가 있다는 사실이다. 온라인 쇼핑몰이 있으며 세컨드 라벨도 같이 판매한다. ![]() 서상영 - 서상영 이것도 저것도 없이 본인의 이름 석자를 내새운 디자이너. 불어가 전공이였던 이 디자이너는 프랑스의 마틴싯봉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한국에서 03년도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로 첫번째 쇼를 시작하였다. 30대에 디자인을 시작해서 프랑스 유명 브랜드에서 근무하던 30대의 디자이너가 한국에서 보여준것은 스트릿. 정말이지 생소했다. 아직 본격적으로 스트릿 패션이 정착하지 못했던 그 당시에 이 사람의 의상을 보고서 상당히 충격을 받았다. 그저 보세와 일본산 브랜드와 구제와 판치는 한국 스트릿 패션에 하나의 혁명이랄까. 상당히 심플하고 기본적인 디자인이면서도 독특한 패턴과 클래식한 느낌까지 아우르는 의상을 보여준다. 두어번 구매해서 입어봤는데 정말 핏이란게 뭔지 아는 디자이너라는 느낌. 신사동에 매장이 있다. ![]() 흔하지 않은 두명의 디자이너. 서상영에 이어서 스트릿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디자이너 박도건, 이우림이다. 굉장히 입기 좋고 편한 디자인이면서 위트를 잃어버리지 않는 옷을 만든다. 가격대도 나름 합리적이고 정말 젊은이들에게 어필하기 좋은 의상을 만든다. 아직 신생 브랜드라 조금은 부족해 보이기도 하는게 사실. 더 큰 성장을 기대한다. 같이 나온 사진이 없어서 저번 컬렉션 브랜드 슬로건으로 대신한다. ![]() 이현석, 이인우 - 슬립워커 스트릿의 새로운 가능성. 미술을 하는 청년과 비보잉을 하는 청년이란 독특한 이력의 팀이 만들어 내놓은 스트릿 느낌의 브랜드. 뭔가 해체적이고 아방가르드 하면서도 매스티지의 기본은 적당히 지켜나가는 의상을 선보인다. 거의 대부분의 의상을 디자이너가 직접 제작하는 관계로 꽤나 기다려야 하지만 그들의 독특한 스타일과 활동은 주목해야 한다. 의상은 인터넷에서 판매를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초창기 구입했던 후드는 참 잘 입고있다. 이들의 스타일을 설명하기에 충분한 옷이라고 생각한다. 적다보니 지쳐서 이만 쓴다. 아직 신생 브랜드들도 많고 유명한 디자이너도 많지만 본인이 힘들어서 못쓰겠다. 여하튼 우리도 이렇게 많은 디자이너들이 있으니 대한민국 남성복계는 아직 많은 발전을 할것이다.
남들 다 알고 있는 유명 브랜드나 명품도 좋지만 이런 디자이너들의 의상도 한번쯤 구매해보는게 어떨까? 디자이너들의 개개인의 생각과 경험과 실력이 녹아있는 의상을 구입해서 입어본다면 분명 후회하지는 않을것이라 장담한다.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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